고주파 온열치료(Hyperthermia)
1) 이론적 정의
고주파 온열치료는 10~100MHz 범위의 고주파 전류를 전극을 통하여 암조직으로 공급 및 가열하며, 암조직의 온도가 42도 이상이 될 때 암세포를 열괴사(thermal necrosis)시키는 치료법이다.
2) 조작적 정의
전기유도형 국부 온열치료 시스템으로 대전된 두 전극 사이에 인체를 놓고 인체에 13.56MHz의 고주파 전류를 유도하여 전류가 흐르게 하는 RF온열치료 방식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온열치료는 1983년 세브란스 병원의 추성실 교수가 microwave hyperthermia machine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다. melanoma 환자에 적용하기 좋은 결과를 확인하였고, 본격적으로 1986년 연세대에서 RF(radio-frequency)를 이용한 일본에서 생간된 고온온열치료기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온열치료"라는 치료가 시작되었으며 그 후 RF-8을 모델로 한 국산 장비가 개발되었으며, 세브란스 병원에서 1985년에서 1996년까지 12년 동안 705명의 환자를 치료하였다.
하지만 과거 방식의 온열치료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임상효과에서 크게 만족하지 못하였으며 심한 화상이나 과다한 가열로 인한 폐렴, 지방괴사, 상처부위의 감염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여 서서히 퇴조하였다가 2000년대 후반에 한국에 온코써미아라는 장비가 소개되면서 현재 여러 병원에서 도입하여 치료중에 있다.
일본 온열종양학회의 2007년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방사선치료와 온열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반응율이 49.6%, 항암화학 및 방사선 동시요법과 온열치료를 병행했을 때 37.6%, 화학요법과 병행 시 15% 및 단독요법 시 7.5% 등의 임상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한다.
온열치료의 기전으로는 크게 3가지를 요약할 수 있다. 첫째로 DNA 복제와 RNA 및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하고, 둘째로 세포벽의 단백질을 변형시켜서 투과성에 영향을 주며, 셋째로 대사 및 화학 반응을 변화시켜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막는다. Deway의 연구에서는 암조직이 포함되어 있는 생체실험을 통해 41~42'C 범위에서 암조직이 괴사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정상적인 혈관은 생리학적으로 열을 받게 되면 즉각적인 혈관의 확장으로 혈류가 급격히 증가하여 전신순환을 통하여 열이 쉽게 소실되는 반면, 종양내의 혈관조직은 열을 받았을 때 혈관 확장이 쉽게 일어나지 않으며 또한 열에 의한 직접적인 종양 혈관의 파괴도 일어나게 되어서 혈류에 의한 열의 손실이 효율적으로 일어나지 못하므로 종양내의 온도는 더욱 상승되기 때문에 온열치료의 효과가 더욱 증가한다.
암 환자의 고주파 온열치료(Hyperthermia)
여승구(2015)의 연구에서 폐암 환자에게 6주의 방사선 치료 기간 중 고주파 온열치료를 1주일에 2회, 1일 60분간 총 12회를 병행하여 실시했을 때 결과는 아주 좋았고 환자는 약간의 열감만 느끼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료 중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으며 치료 후 18개월 동안 어떤 질병의 흔적도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고, 정태식(2013)의 연구에서는 췌장암과 전이된 방광암의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고주파 온열치료를 매주 3회 60분간 총 12회 실시했을 때 종양 크기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보고되는 등 여러 암종에서 치료 횟수를 달리하여 효과를 언급하고 있다.
[암환자의 고주파 온열치료 이용실태_Radio-Frequency hyperthermia in Cancer patients Actual state_마영희_2017]